축구 팬의 셀카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손흥민(왼쪽).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단. 가운데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영국 데일리미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을 이유로 팬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영상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팬서비스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손흥민은 한 팬의 셀카 요청을 거절해야 했다. 이 팬이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의 '경쟁사' 휴대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것을 확인하자 양 손을 모으고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양해를 구했다.
대신 이 팬은 자신이 직접 휴대폰을 들고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매체는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어 팬과 사진을 찍을 때 경쟁사 휴대폰을 손에 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7월 국내 제조사 휴대폰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다른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잡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다른 한국 팬이 자신과 계약된 휴대폰을 보여주자 자신이 직접 들며 '셀카' 팬 서비스를 펼쳤다.
앰버서더의 품격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상황을 잘 파악해 어색한 만남을 능숙하고, 예의 바르게 잘 대처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한편 손흥민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영국 명품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잡화, 맥주 브랜드 등 세계 각국 브랜드의 앰버서더를 맡고 있다.
지난 해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지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넣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지난 해 입국 당시 손흥민이 계약을 맺고 있는 영국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해당 브랜드는 "우리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한국의 축구스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 수상자 손흥민을 맞이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