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FPBBNews=뉴스1 |
한국 대표팀에서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2일(한국시간) 포지션 랭킹을 선정했다. 각 포지션별로 세계 최고 선수 25명을 골랐다. 김민재는 센터백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유럽 전역의 팬들이 나폴리(이탈리아) 수비를 이끌며 2022~2023시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룬 한국 수비수 김민재를 주목했다"며 "이를 영입한 뮌헨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보유하게 됐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센터백은 1위 후뱅 디아스(맨시티), 2위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3위 존 스톤스(맨시티), 4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5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뿐이었다.
김민재가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김민재는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가볍게 제쳤다. 맨유에서 뛰는 라파엘 바란(7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15위), 맨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10위),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18위)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김민재는 팀 동료인 마타이스 데 리흐트(17위), 다요 우파메카노(23위)보다도 평가가 좋았다.
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
지난 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팀 핵심 센터백을 차지했다.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나폴리는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또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김민재도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에게 리그 최고 수비수 1명에게만 주어지는 베스트 수비수상을 수여했다. 또 김민재는 리그 베스트11에도 뽑혔다. 한국 대표팀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대한민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나폴리 팬들 앞에서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렌치 풋볼 SNS 캡처 |
분위기를 이어가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 있는 일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들어간 건 역대 4번째다.
앞서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발롱도르 후보들의 예상 순위를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30위 중 20위였다. 센터백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매체는 "무실점 경기 18회, 세리에A 우승을 이뤄냈다"며 "2022년 여름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위한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나폴리 공격수들이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완벽한 현대 수비수이자 김민재의 기술과 신체 능력은 나폴리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도록 했다"고 극찬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김민재(빨간색 네모). /사진=프렌치 풋볼 SNS |
김민재(오른쪽)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 소식을 전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