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정지영 감독 "설경구→염혜란과 호흡 행복, 나는 행운아"

용산CGV=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09.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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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들 포스터/사진=CJ ENM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정지영 감독이 대배우들과 호흡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소년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해당 작품은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주인 할머니가 사망하는 사건을 소재로 한다. 이는 사건 9일 만에 동네 소년 3인이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되고 범행 일체에 대한 자백과 함께 수사는 일사천리로 종결된다. 그러나 사건에 관련된 모든 증거와 자백은 조작된 것이었고, 소년들은 살인자로 낙인찍힌 채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이른바 '삼례나라슈퍼 사건'으로 불리는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재구성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연기파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 등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캐릭터 소개하는 영상을 보는데 저 캐릭터만 보는 재미로만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 싶더라. 대단한 사람들이고 이들과 함께한 나는 행운아다. 이런 분들과 '소년들'을 마쳤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1983년 데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계 명장이다. 정지영 감독은 "나는 대단한 감독 아니고 그냥 괜찮은 감독인 거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설경구는 정지영 감독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정말 소년 같으셨다. 무전기로 하셔도 되는데 2층인 현장을 계속 왔다 갔다 하시더라. 직접 얘기하시겠다면서 거의 200번을 왔다 갔다 했다. 또 배낭에 아령을 넣고 다니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조감독과 싸우기도 하더라. 하나의 신을 가지고 언성을 높이며 토론을 하더라. 그러다 또 서로를 챙기며 밥을 먹더라. 정말 소년 같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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