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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조지 커비가 2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6회 초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공(빨간 원 안)에 복부를 강타당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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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조지 커비가 2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조지 커비(25)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커비는 1회 시작과 함께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내야땅볼과 고의4구가 나오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번 호세 아브레유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켰고, 다음 타자 야이너 디아즈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커비는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순항을 이어갔다. 커비는 2회와 3회,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만들었고, 5회 1사 후 제레미 페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주자를 삭제했다. 그 사이 시애틀은 3회 2점을 먼저 낸 뒤, 5회에는 칼 랄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3득점하며 커비에게 득점지원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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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커비(왼쪽)와 스캇 서비스 감독. /AFPBBNews=뉴스1 |
황당한 사태에 경기장엔 야유가 퍼졌고,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심판에게 다가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는 몸짓을 했다. 중계화면에서 보여진 영상에서는 3루 쪽에서 공이 날아온 것으로 보였다.
커비는 다음 공에 내야안타를 맞으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아브레유를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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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조지 커비가 2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6회 초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공(빨간 원 안)에 복부를 강타당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
공을 맞은 당사자인 커비는 "정말 놀랐다. 공을 달라는 제스추어를 했기 때문에 심판이 던질 줄 알았다"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한편 커비의 호투 속에 6-2로 휴스턴을 꺾은 시애틀은 시즌 85승 72패(승률 0.541)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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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커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