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선수들이 7일 결승전에서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 허무해하고 있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Huanglong Sports Centre Stadium)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00초도 안 걸려 첫 실점을 했다. 사토 케인에게 왼쪽 측면을 완벽히 뚫렸다. 땅볼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우치노 코타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동안 단 2골만 내줬던 한국의 첫 선제 실점이다. 공식 기록은 2분으로 기록됐으나 실제로는 80초 정도 만에 내준 통한의 첫 실점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과 정우영, 이강인을 전방에, 고영준과 백승호와 정호연을 그 뒤에 배치했다. 백4로는 박규현과 박진섭, 이한번, 황재원을 내세웠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나선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5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 한국은 더 강해진 화력을 앞세워 라이벌 사냥에 도전했지만 전반부터 어려운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천적 그 자체였다. A대표팀 경기에서도 역대 81전 43승 19무 19패로 앞서 있는데 병역 여부까지 달려 있는 아시안게임에선 더욱 강한 동기부여와 함께 총 8차례 맞붙어 7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까지는 A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연령별 대표팀과 와일드카드 조합으로 나서서도 2014년 인천 때 8강 1-0 승리,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결승 2-1 승리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전반 끌려가는 흐름을 얼먀나 빠르게 뒤집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