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 /사진제공=ENA |
윤계상은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1회 방영 당시 1.8% 시청률로 출발한 '유괴의 날'은 최근 4%대를 돌파했다.
그는 극 중에서 최로희(유나 분)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윤계상은 유나에 대해 "부모님이 시켜서 연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대부분 아역은 부모의 꿈을 대신하는 경우가 꽤 있다. 유나는 스스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더라. 조금 다른 거 같다"라며 "의욕적이고 빨리 알려고 하고 잘하고 싶어 한다. 흡수하려는 게 굉장히 빠르다. 나도 내 매니저한테 얘기했지만 내 상대 배우 중에 가장 순수하고 내 얘기를 제일 잘 들어주는 친구다. 되게 재미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연기할 때 생각보다 애드리브가 많다. 대사 보다도 한발짝 더 가깝다. 그런 것들에 대한 리액션을 많이 공유했다. 그런 걸 잘 받아주더라"며 유나가 본인에게 효자손으로 때리는 장면 등을 언급했다.
윤계상은 2021년 8월 사업가 차혜영과 혼인신고 후 2022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유나와의 호흡 이후 "딸을 갖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2세 계획을 묻자, 그는 "내가 아내가 있으니까 아내 인생도 챙기는 거 같다. 더 조심스러워진다. 든든한 또 동료가 생기니까 그 정도인 거 같다"라며 "난 (어떤 말을 할 때) 연예인이라서 '피해를 주지 않을까'란 걱정을 많이 하는 거 같다. 집 밖을 안 나간다. 사업가인 아내에게 피해가 될까 봐, 멤버들에게 피해 될까 봐 모두를 위해서 안 나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딸을 갖게 된다면 유나처럼 배우를 시킬까. 윤계상은 "되게 신중할 거 같다. 유나처럼 재능이 있거나 스스로 한다면 거부하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유괴의 날'이 방영됨과 동시에 MBC 드라마 '목표달성! 토요일 - GOD의 육아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윤계상은 이런 현상에 대해 "그게 보이긴 하냐. 사람이 구분되는 거냐?"라면서도 "너무 재밌다. 최고다. ('육아일기'는) 나도 재밌게 봤던 예능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때는 내 외모가 좋은지 몰랐다. 늙어보니까 젊음이 가진 에너지가 틀리더라. 확실히 귀여웠던 거 같다. 나도 아이돌이었는데 지금 데뷔해도..."라며 "그때는 '난 남자야' 이랬는데 (화면을 보니) 그렇지 않았더라. 내 와이프는 그때를 좋아한다. 내놓으라고 어디 갔냐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