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이유비, 황정음, 이준 /사진=김창현 |
13일 스타뉴스 단독 취재 결과, SBS '7인의 탈출'은 시즌2부터 시즌1 메인 연출자였던 주동민 감독이 하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 연출자는 주동민 감독과 함께 시즌1을 이끌었던 오준혁 감독으로 현재 시즌2 촬영에 한창이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를 흥행시킨 주동민 감독과 김순옥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과 비례하게 논란도 적지 않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에서는 엄마가 고등학생인 친딸을 폭행하는가 하면, 여고생이 원조교제를 하고 학교에서 출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마약을 흡입하거나 매 회차마다 사람이 사망, 오로라와 유니콘 등의 판타지 서사가 갑자기 등장해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 수많은 시청자들은 '7인의 탈출'을 향해 자극적인 장면과 소재를 비판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에 대한 항의를 했고,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관련 팀에서 내용 검토 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인의 탈출'은 '펜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즌제를 확정지었다. 시즌1은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이며 오는 11월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주동민 감독 체제에서 오준혁 감독으로 교체된 시즌2는 현재 촬영 중으로 내년 3월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