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픈 거 맞아? 교체투입 후 골대 '2번' 강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꺾고 남미 예선 '1위' 수성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0.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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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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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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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역시나 메시는 메시였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골대를 두 차례나 때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는 1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 아르헨티나는 승점 9점으로 라이벌 브라질(승점 7)을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리오넬 메시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메시 대신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니콜라스 곤잘레스(피오렌티나)가 공격진에 섰다. 평소 메시가 찼던 주장 완장은 오타멘디가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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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는 리오넬 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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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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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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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만에 기습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드리고 데 파울이 올린 크로스를 오타멘디가 환상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메시는 벤치에서 미소 지었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뒤 후반 초반 드디어 메시가 출격했다. 후반 8분 알바레즈와 교체 투입된 메시는 경기 종료까지 약 37분을 뛰며 아르헨티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슈팅 세 차례 중 한번이 골대를 강타했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또 골대에 맞는 등 파라과이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메시는 최전방이 아닌 중원 깊숙한 지역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공격을 조율했다. 아직 정상 몸 상태가 아닌 듯 몇 차례 드리블 돌파가 막히고 패스 미스를 하기도 했지만 몸이 풀리자 달라졌다. 상대 선수 1~2명을 달고 다니며 전방에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주는 등 역시 메시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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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을 차는 리오넬 메시(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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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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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메시는 교체투입 후 얼만 안 돼 아크서클 부근에서 슛을 때렸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이어 메시는 코너킥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골대 안쪽으로 꺾이며 왼쪽 골대에 맞았다. '코너킥골'이 아쉽게 무산된 순간이었다.

메시는 후반 막판 또 한번 골대를 강타했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주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강하게 감아찼다. 볼은 골대 왼편을 맞아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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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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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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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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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현재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올해 강행군을 이어온 탓이다. 최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피로 누적으로 인한 근육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9월 초부터 대부분 클럽 경기에 결장하며 2경기 출전, 72분을 뛰는 데 그쳤다.

메시는 8월에만 600분 이상을 뛰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는 36세의 메시가 2019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뛴 것이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는 만큼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인 건 지난달 21일 토론토FC와 홈 경기였다. 당시 메시는 전반 37분 다리 통증을 느껴 교체아웃됐다.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 나온 뒤 벤치에서 경기를 계속 지켜봐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 복귀했지만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약 35분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의 모습은 달랐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을 증명했다. 이제 메시는 오는 18일 페루와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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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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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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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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