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괴물 활약+허웅 쐐기포' KCC, 연장 끝에 KT 꺾고 KBL 컵대회 결승행!

군산월명체육관=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0.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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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이지스가 수원 KT 소닉붐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리제 존슨은 컵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우며 맹활약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1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4강전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연장 접전 끝에 101-91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4강에서도 승리한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내일(15일) 결승전을 치른다.

'원맨쇼' 활약을 펼친 알리제 존슨이 40득점 18라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컵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허웅도 23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7득점 14리바운드, 정성우가 23득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KT였다. KCC는 1쿼터에만 10점을 터트린 존슨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지만 내외곽에서 고루 터진 정성우와 배스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KCC가 1쿼터를 20-27로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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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슛을 넣은 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KCC는 2쿼터에 점수 차를 좁혀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초반에 두 자릿수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허웅의 3점과 존슨의 야투로 추격을 시작했다. KCC는 전반전을 39-41로 마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이승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CC는 존슨의 득점력이 더욱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존슨은 이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한 손으로 링을 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베스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크게 포효하며 맞섰다. KCC가 67-6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점 차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KT가 정성우, 이현석의 연속 3점포로 앞서가자 KCC도 이승현이 3점포로 응수해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 전 KT가 3점 차로 앞섰지만 허웅이 3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KCC의 마지막 공격에서 최준영과 존슨의 골밑슛이 연이어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승부의 승자는 KCC였다. KCC는 최준용의 득점과 이승현의 자유투가 터지며 앞서갔다. 이어 허웅이 속공 상황에서 득점과 상대 반칙까지 이끌며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 10점 차 리드를 유지한 KCC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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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허웅(왼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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