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뒤집은 저력' KCC, 현대모비스 꺾고 KBL 컵대회 첫 우승... '더블더블' 존슨 MVP

군산월명체육관=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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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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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이지스가 KBL 컵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CC는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76으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2020년 컵대회 출범 이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2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한 알리제 존슨이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뽑혔다. 허웅은 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준용이 11점 4리바운드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화끈한 공격력을 보인 현대모비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팽팽하던 흐름을 이우석이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뀌었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공세는 매서웠다. 프림의 골밑 활약과 이우석의 연속 3점 등으로 20-4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우석은 1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키며 키플레이어다운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가 35-15로 20점이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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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과(왼쪽) 게이지 프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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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근(가운데) 감독. /사진=KBL 제공
하지만 2쿼터에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KCC가 대반격을 펼치며 1쿼터 부진을 만회했다. KCC는 최준용의 2연속 3점 성공 등 3점포 4개가 터지며 3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무려 15점을 뽑아냈다. 이 사이 현대모비스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CC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근휘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고 존슨이 덩크를 꽂으며 첫 역전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골밑 득점으로 포효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이후 공방전이 오고 간 양 팀은 전반전을 52-52 동점으로 끝냈다. 결승전다운 화끈한 공격력이 오고 간 전반전이었다.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KCC는 쿼터 초반 허웅의 활약으로 4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의 골밑 활약으로 점수를 좁힌 후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1점 차 시소게임이 계속 펼쳐졌다. 허웅이 3점포로 4쿼터 첫 득점 포문을 열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 시도가 계속 무위에 그친 사이 KCC는 이호현의 자유투 득점, 최준용의 속공 성공으로 7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경기 막판 알루마가 4쿼터 4번째 시도 끝에 3점포를 성공시키며 4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KCC는 남은 1분여의 시간을 잘 보내며 81-76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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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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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 프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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