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제주 숲 풍경에 당혹 "말라죽어 안쓰럽다"[지구 위 블랙박스]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10.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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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지구 위 블랙박스'에 출연하는 그룹 르세라핌이 제주 숲의 현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2회에서는 배우 박병은이 2080년 데이터센터 블랙박스의 기록자 '한스'로 분한 가운데 르세라핌이 우리나라 제주의 기후위기를 전하기 위해 한라산에 직접 등반해 말라죽어가는 구상나무 숲을 확인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라산 등반에 나선 르세라핌 멤버들은 막상 눈앞에 펼쳐진 말라죽어 있는 구상나무 숲의 황폐한 모습에 말을 잊지 못한다. 이곳이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의 제주도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이를 본 채원은 "말라죽어 있어서 너무 놀랐다"며 충격을 받고 허윤진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구상나무를 보며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트리를 크게 장식했다"라며 "죽어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홍은채는 "최근에 날씨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기복이 심해서 놀랐다"라며 "언젠가는 못 볼지도 모르는 제주도를 위해 퍼포먼스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한다. 이어 르세라핌은 푸르렀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에 대해 르세라핌은 "촬영에 임할 때 기분과 마음가짐이 많이 달랐다"라고 회상하며 "음악을 통해 기후 변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나무와 맑은 하늘을 보면 '지구 위 블랙박스' 촬영했던 것이 생각나서 항상 이대로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라고 밝혀 남달랐던 촬영 현장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이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모니카, 립제이의 퍼포먼스 영상 본 르세라핌은 "스페인의 거대한 호수가 다 말라버린 걸 보고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몰입도 있게 보면서 정말 기후 위기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 선배님들의 퍼포먼스도 매우 멋있게 그리고 매우 의미 있게 영상에 담겼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1화 김신록에 이어 박병은과 고경표가 주연배우로 참여한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2화는 이날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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