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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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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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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IN가 선정한 센터백 순위. /사진=90MIN |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전 세계 통틀어 센터백 순위 2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전문 90MIN의 프랑스판은 25일(한국시간) 센터백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뮌헨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엄청난 평가다. 존 스톤스(맨시티·3위),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4위) 등 월드클래스 센터백들이 김민재 아래에 위치했다.
특히 김민재의 순위가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5위)보다 높은 것이 인상적이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그바르디올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조국을 4강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지난 여름에는 이적료 776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매체는 그바르디올보다 김민재를 더 좋은 수비수로 평가했다. 또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6위, 윌리엄 살라바(아스널)는 7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는 8위, 다비드 알라바(레알)는 9위,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10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수비수 에르난데스의 경우 뮌헨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건너갔다. 뮌헨이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것이 김민재였다. 에르난데스는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좋은 평가를 못한 채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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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을 소화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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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반면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뮌헨 센터백은 부상자가 많은 편인데, 김민재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큰 힘이 됐다.
이미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33년 만에 이뤄낸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 나폴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여름 맨유, 파리 생제르맹 등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에 '독일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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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렌치 풋볼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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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 소식을 전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또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4번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유(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손흥민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캡틴' 손흥민의 경우 2022년 아시아 역대 최고 기록인 11위를 차지했다. 또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 발롱도르 후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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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팬들 앞에서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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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