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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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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 2위 북한(1승1무)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벨호는 한 달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에 1-4 패배를 당한 설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난적' 북한에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북한과 상대 전적은 1승4무16패가 됐다.
한국은 직전 태국전에선 포백을 가동했지만 이날 스리백 전형을 내세웠다. 3-4-1-2 포메이션에서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가 최후방 수비를 맡고 추효주, 이은영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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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유진 페어(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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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북한에 슈팅 수에서 13:3으로 밀렸다. 공격이 활발했던 북한이 코너킥을 6번 얻어냈지만 한국은 한 차례도 없었다.
초반부터 북한이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리혜경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2분 뒤 김경영의 헤더가 김정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판 힘을 낸 한국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장슬기가 문전까지 돌파했지만 슈팅 직전 상대 태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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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거센 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홍성욱, 리종금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잘 막아내며 무실점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1월 1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중국전에서 4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총 12팀이 참가해 4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위 3팀과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팀이 4강에 진출한다. 4강에서 홈앤드어웨이로 토너먼트를 진행해 승리한 2팀이 올림픽 티켓을 가져간다. 올림픽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한 적 없는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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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