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조윤희와 이혼 후 4년째 "탈출→원룸 이사..거의 매일 술 마셔"[미우새][★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10.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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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이 배우 조윤희와 이혼 후 심경을 '미우새'에서 처음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동건이 모친과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동건은 2017년 조윤희와 결혼해 딸 로아를 낳았지만, 3년 만인 2020년 합의이혼했다. 이에 그의 '돌싱 라이프'가 '미우새'에서 처음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이동건 어머니 서영남 씨도 '미우새' 스튜디오에 첫 출연해 '모벤져스'에 합류, 시선을 모았다. 이동건 어머니는 이동건과 '붕어빵 외모'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이동건이 자신과 남편 중 누굴 더 많이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저를 더 많이 닮은 것 같다"라면서도 "아빠를 닮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이동건에 대해 "그냥 다 예쁘다. 마음씨도 예쁘고"라며 이동건이 몇 점짜리 아들이냐는 질문에 "100점짜리 아들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100점은 아닐 것 같다. 저희가 아는 것도 있고 해서. 그런 일이 있으면 아무리 100점이어도 10점~20점 깎인다. 저도 저희 집에서 원래 100점이었다가 60점이 됐다. 부모님 입장에선 많이 깎는다"라고 했고, 이동건 어머니는 "20점 깎겠다"라며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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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집에서 위스키 1병을 혼자 다 마시는 애주가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술을 많이보다는 자주 먹는다. 일주일에 5일 정도 마신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시는 술이 일주일에 4회, 술자리 술이 1회"라고 밝혔다. 이를 모니터로 본 이동건 어머니는 "아이 못 말려"라며 속상해했다.

제작진이 이동건에게 이혼한지 몇 년이 됐냐고 묻자 이동건은 "3년 넘었다"라고 했고, 공백기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하지도 않았고 어딘가에 처박혀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서 공백이 왜 길었냐고 물었지만 촬영한 게 1년 뒤에 공개돼서 공백기처럼 본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열심히 더 일해야 되고 애가 크고 있고 저는 열심히 딸을 서포트해서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일 뿐"이라며 "저는 이혼한 그 순간부터 매주 일요일 무조건 로아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MC 신동엽이 아들의 이혼 후 어떤 심경이었냐고 묻자 이동건 어머니는 "힘들었다.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 있고부터는 성당을 안 갔다. 코로나도 왔고 핑계김에 그냥 사람들 만나기가 싫더라. 지금까지 (성당을) 안 나가고 있다. 질문을 하거나 이런 것도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혼하지 말라고 설득도 해봤는지 묻자 이동건 어머니는 "저희한테 상의를 한 적은 없다. 저희도 부부간의 일은 부모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알아서 (결정하게끔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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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지금의 원룸 집에서 얼마나 산 것인지 묻는 질문에 "원래 제가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시작됐다.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저 혼자 그냥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은 거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게 어색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로아 짐은 다 가져갔다. 장난감, 미끄럼틀, 트램펄린에 너무 많았다. 그게 확 없어지니까 당연히 공허했고 일이 끝난 후에 집에 가기 싫었다. 그래서 나한테 필요한 것만 있는 공간으로 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살던 집에서 쓰던 가구 침대, 식탁을 내가 그대로 쓰고 있다. 냉장고 같은 건 로아 엄마가 가져갔다. 침대가 너무 커서 욱여넣다시피 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것 뿐이라 원래 있던 가구를 다 넣었다"라고 했다.

이동건 집의 냉장고에는 어머니가 챙겨준 반찬들이 많이 상해 빼곡히 차있었다. 이동건은 "저는 거의 매일 점심을 어머니 음식으로 먹는다. 너무 배달시키거나 사 먹을까 봐 어머니가 음식을 해준다"라면서도 "(어머니 반찬) 90%는 먹는데 10%는 못 먹는다. 냉장고에 많이 들어있기도 하고 제가 분리해서 처리하고 있다. 어머니한테 음식을 한 번 받아오면 빈 통이 가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가 음식을 또 담아주신다.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 먹는 일이 생기면 눈물을 삼키면서 정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동건 어머니는 "그걸 보고 저도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 식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동건은 점심에 혼자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소주와 맥주를 또 들이켜 폭탄주로 해장술을 하는 모습을 보여 어머니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앞서 "우리 아들은 미우새가 아니다"라고 했던 이동건 어머니는 "지금 보니까 밉다.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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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만 6세인 딸 로아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지 않고 음성 메시지로 나눠 연락을 주고 받는 모습으로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로아는 "아빠 나 내일 엄청 좋다. 학교에서 수업 안 하고 놀기만 한다 좋겠지"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동건은 로아의 목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동건은 이어 "로아야 좋겠다. 근데 밥은 먹었어? 뭐 먹었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동건은 평소에 통화를 자주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음성메시지로 한다. 로아가 휴대폰이 없으니까 로아 엄마 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면 로아가 다시 보내주고"라고 밝혔다.

엄마 휴대폰으로 전화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이동건은 "그런 생각은 못해본 것 같다. 이게 로아 전화가 아니니까. 제가 언제 어떨 때 걸어야 할지 조심스럽다. 로아가 받는 게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 하니까"라며 "그러다보니까 전화를 한다는 거는 상상을 잘 못하게 됐다. 음성 메시지가 오거나 오길 기다리거나 정 궁금하면 제가 먼저 연락을 한다. 그렇게 하는 게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이혼 가정의 아이 면접 교섭일이 2주일에 한 번, 1박 2일이지 않냐는 질문에 이동건은 "로아가 네 살, 다섯 살 때 이혼한 거니까 와서 하루 잔다는 게 저로서도 부담이었고 아기 엄마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어린 여자애니까. 제가 제안했다. '서로 걱정되게 1박 2일 말고 내가 하루 온전히 데리고 놀되 대신 2주에 한 번 말고 매주 보겠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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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동건은 "아빠랑 놀러가고 싶은 데 있어? 놀이공원?"이라고 물었고, 로아는 "아빠가 놀러가고 싶은 데 얘기하면 내가 거기 놀러가줄게"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동건이 "아빠는 로아 엄청 보고 싶은데"라고 하자 로아는 "나는 아파트 15층만큼 (보고 싶어)"라고 말했고, 이동건은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이동건은 "로아가 '아빠는 왜 집에 안 와?'라고 물으면 제가 '대신 일요일에 꼭 만날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동건은 로아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소피루비'의 캐릭터를 직접 그리고 나무젓가락을 덧대어 인형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MC 신동엽은 "거의 화가수준"이라고, 스페셜 MC 박하선은 "어떤 아빠가 저렇게 해주냐"라며 깜짝 놀랐다. 서장훈은 "낮술하고 삼겹살 먹고 와서 열일하네"라고 했고, 신동엽은 "주사가 그림이냐"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건은 "제가 그림을 그려주면 (로아가) 자르고 오려서 다른 종이에 붙여서 빳빳한 인형을 만든다. 할머니 침대에서 인형극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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