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사진=SSG랜더스 |
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30일)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 오늘 오전에 최종 결정했다"며 "김성용 단장이 오늘 오후 12시 30분 쯤에 (김 감독을) 직접 만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향후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미 있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SK 와이번스(현 SSG)와 2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팀에 우승을 안겼으나 올 시즌엔 정규시즌 3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로 물러났다. 올해부터 3년 재계약을 했으나 우승한지 1년 만에 사실상 경질의 비운을 맛봤다.
SSG 구단은 "먼저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늦는 것보다는 좀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 처음에는 선수단 구성, 세대교체, 팀 운영 및 경기 운영 전반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감독 교체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SSG는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