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을 메운 LG 팬들. |
KT는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여유롭게 기다리던 KT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후 3,4차전 총력전에 나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날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패패 승승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LG로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힘을 빼며 올라오기는 했으나 시즌 전적에서 6승 10패로 밀려 있는 팀이다. KT엔 10승 6패. 까다로운 건 마찬가지지만 5차전까지 치르며 체력적 부담이 상당한 상태고 투수진 소모도 심하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KT 또한 2021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V2에 나선다.
정규리그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는 LG 선수들. |
이 중에서도 LG는 홈관중 120만 2637명을 불러 모았다. 10구단 체제에서 120만 홈관중을 돌파한 건 LG가 최초일 정도로 올 시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4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도 무려 1만 3245명이 현장을 찾았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읽어볼 수 있었다.
여기에 KT 또한 2연패 후에도 기적 같은 3연으로 역대 PO 3번째 리버스 스윕을 해내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는 7일 오후 6시 30분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시작한다. 1,2차전은 잠실, 3,4차전은 수원, 4,5,6차전은 다시 잠실에서 열린다.
KBO는 한국시리즈 입장권 예매를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검색창에서 '한국시리즈'를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페이지와 ARS,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매년 가을야구 예매 때마다 전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그 열기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LG가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 2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KT 김민혁(왼쪽에서 2번째)이 5일 NC와 PO 5차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예매 시작과 함께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양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의 신경전도 펼쳐진다.
LG에선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가 참석한다. KT 참석자는 이강철 감독과 고영표, 박경수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미디어데이 무대에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미디어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 질의와 더불어, KBO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 팀 감독 및 선수단에 대한 팬들의 질문을 취합 받아 답변하는 특별한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당첨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추후 증정되며 미디어데이를 통하여 직접 선수들의 답변을 들어볼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벤트의 자세한 참가 방법은 KBO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KBS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SPOTV 1,2와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
포스트시즌 일정 및 결과.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