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코치 아니었다'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 SSG 새 사령탑 부임... 2년 총액 9억원 [공식발표]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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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신임 감독. /사진=SSG랜더스
이숭용(52) 전 KT 위즈 육성총괄이 SSG 랜더스 신임 사령탑에 올랐다.

SSG는 17일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액 9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해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며 "이후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

더불어 이 감독은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SSG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호준(47) LG 트윈스 타격 코치의 부임설은 소문에 그치게 됐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호준 코치가 SSG 감독 최종 후보 3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LG와 이호준 코치를 배려해 감독 면접은 보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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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신임 감독. /사진=SSG랜더스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이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형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퇴 후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런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태평양-현대의 연고지였던) 인천에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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