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5연승+1위 질주' 김종규, 자신감과 아쉬움 사이 "원정서 16점 차 뒤집었지만, 초반 기세 아쉬웠다" [고양 인터뷰]

고양=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1.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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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사진=KBL
원주 DB 프로미가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에 성공했다.

DB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9-91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5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 12승1패로 선두를 지켰다.


디드릭 로슨이 2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김종규가 1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선 DB는 경기 초반 선수들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2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후반에 들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치나누 오누아쿠에 밀렸던 골밑 싸움도 우위를 점했고 득점력이 살아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종규는 "예상을 했지만 백투백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우리가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면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원정에서 큰 점수 차를 뒤집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한편으로 초반 기세를 내주지 않아야 한다는 반성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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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왼쪽). /사진=KBL
DB는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박인웅의 3점을 시작으로 연속 3점 3방이 터지며 승기를 쥐었다. 김종규는 "(박)인웅이가 중요한 순간 3점을 넣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자신 있게 해준 게 좋았고 앞으로도 이 자신감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규는 "DB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심도 커지고 기대도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방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자신감이 올라간 것은 좋다. 승리하기 위해서 매 경기 온 힘을 다 쏟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 특히 (오늘처럼) 경기 초반을 조심해야 한다. 어느 팀과 붙어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9~2020시즌 DB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누아쿠에 대해선 "여전히 실력이 좋고 센스는 더 늘었다"며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잘 안 되더라고 다른 대안을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후반에) 잘 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비에는 확률이 없기 때문에 준비한 수비를 잘 하면서 속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도 후반에 뒤집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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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기뻐하는 김종규와 원주 DB 선수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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