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의 배우 이동욱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이동욱이 맡은 영호는 논술 강사이자 파워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취미와 혼자 놀기 기술로 누구보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인물. 그는 영호 역할에 많이 공감했다고 밝히며 "저도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지고, 익숙해졌다.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고 있다"며 "사실 노력한 적도 없고, 노력을 안 하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느끼는 것도 웃기긴 하다. 혼자 주로 누워있다. 적극적으로 누워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싱글은 누구에게도 간섭도 받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저는 메이저리그, 해외 축구, 프로야구, 골프, 테니스까지 스포츠를 보는 걸 좋아해서 유료 스포츠 OTT를 다 구독 중이다. 근데 여성분들은 하루종일 스포츠만 보고 있는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하지 않냐. 얼마나 열받겠냐. 비혼주의는 아니고, 결혼은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이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싱글 인 서울' 속 영호는 극단적인 싱글 예찬론자. 이동욱은 "'싱글이 아닌 자는 유죄', '싱글에게 썸은 불륜'이라고 외치는 인물인데 저는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을 촬영하며 과거 연애사를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그는 "'나도 과거에 이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연애라는 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대화를 해도 바라보는 시선은 굉장히 다를 수 있겠구나 싶었고, 과거의 제가 지질했을 수도 있겠다는 반성을 했다. 그렇게 공감 가는 만큼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