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이선균(48)이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논현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3.10.28 /사진=임성균 |
지난 24일 KBS는 경찰이 이선균이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 보도했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 속아 약을 먹었을 뿐 마약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던 바. 그러나 현재까지 이선균은 모든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KBS는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A씨와의 통화 내용을 입수했다. 입수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이선균은 A씨에게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묻고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나 A씨가 이선균에게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 이후 이선균은 "왜 네가 이게 털렸고 뭘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고"라고 말했고, A씨는 "그래서 사진 보내보라고 해도 사진 한 장 오는 게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마약을 했다고 추정되는 내용도 오갔다. A씨는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피웠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말하자, 이선균은 이에 동조하는 듯 "응"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관련 내용을 진술했고, 통화 녹취까지 존재해 이선균을 조사하고 나선 것. 특히 경찰은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선균이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해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기록 등을 조사해 네 건을 특정했다.
다만 KBS는 "이는 경찰이 간접 정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으로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는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현재까지 마약류 간이시약검사를 포함해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A씨의 경찰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고, 허위 주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