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박지환 선수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포츠·연예 콘텐츠 미디어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스타상을 수상한 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8 /사진=김창현 기자 |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신설한 아마추어 스타대상이 올해는 '퓨처스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골드볼파크, 플레이어스, 스포츠토토)'으로 업그레이드돼 2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개최됐다. 2022년 야구(4명)에 이어 이번엔 축구 종목을 추가해 수상자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잠재력이 돋보이는 유망주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고교 2, 3학년 선수 3명을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박지환이 3학년 야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상을 수상한 박지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 상당의 골드볼파크 야구용품 교환권이 수여됐다.
박지환은 키 183㎝, 몸무게 75㎏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올해 고교야구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444(20경기 63타수 28안타) 1홈런 18타점 22득점 5도루 18사사구 3삼진, 출루율 0.573 장타율 0.683 OPS(출루율+장타율) 1.256의 성적을 올렸다.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9월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야수들 중 가장 먼저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선정위원회는 박지환에 대해 "유격수로서 수비력이 좋고 콘택트 능력도 빼어나다. 프로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실력이다. 삼진이 거의 없고 선구안도 좋다. 배트 스피드도 빠른 편이다. 프로의 공에 적응하고 힘만 더 붙으면 좋은 타자가 될 거라 본다"며 "타격에서 콘택트가 좋은 중장거리 유형이다. 타구 속도도 좋고 스프레이 히터 유형이라 타구 방향이 고르게 형성된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포츠·연예 콘텐츠 미디어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8 /사진=김창현 기자 |
SSG는 이번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신인 선수들을 데려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직 모든 선배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진 못한 상황. SSG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6)은 그가 꼭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은 선배 중 하나였다.
박지환은 "신인은 마무리캠프를 안 따라가서 선배님들을 가까이서 뵙진 못했다. 남아 있던 선배들의 수비를 보니 스텝이나 핸들링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롤모델은 최정 선배님이다. 신인 때는 체격이 왜소했는데 지금은 건장하셔서 지금까지 어떻게 몸 관리를 하셨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또 프로에서는 같은 시속 140㎞여도 볼끝이 다르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고교 때도 150㎞가 넘는 볼을 다 쳐 봤기 때문에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위는 다르기 때문에 타이밍이나 손목 힘, 체격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프로야구는 한 해 144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 선배님들도 '들어오자마자 오버하면 체력이 못 따라간다. 차분하게 가르쳐주는 대로 배우면서 천천히 트레이닝하고 잘 먹고 잘 쉬면 체력 조율할 수 있을 거다'라고 해주셨다. 비시즌 동안 트레이닝이나 식단을 통해 살이나 근육을 붙일 생각이다. 시즌 들어갈 때 맞춰 체력 조율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고교 야수 최대어로 불리는 선수답게 박지환은 지난 9월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주장을 맡았다.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92(24타수 7안타) 6타점 4득점 2도루, OPS 0.808로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박지환은 "올해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도 잘하지만 일본, 대만도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일본, 대만에 밀리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했듯이 아시아 쪽에서는 대한민국이 가장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23 퓨처스 스타대상'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