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고 한지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스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신설한 아마추어 스타대상이 올해는 '퓨처스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골드볼파크, 플레이어스, 스포츠토토)'으로 업그레이드돼 2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렸다. 2022년 야구(4명)에 이어 이번엔 축구 종목을 추가해 수상자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한지윤은 올 한 해 고교 2학년 야구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어지는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한지윤은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 상당의 골드볼파크 야구용품 교환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우투우타 한지윤은 188㎝, 93㎏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대형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고교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고교야구 리그에서는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2(76타수 29안타) 2홈런 29타점 26득점 3도루 17볼넷, 장타율 0.579, 출루율 0.537, OPS(출루율+장타율) 1.116의 성적을 올렸다.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한지윤에 대해 "수비보다는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신체 조건도 좋은 편이다. 주전 포수 감이다. 파워도 있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스윙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2루 팝 타임(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한 직후부터 송구 후 2루수 또는 유격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송구 강도가 좋고, 2학년인데 팀을 4강 무대까지 올려놓았다"면서 "포수로서 키가 조금 큰 게 단점 아닌 단점일 수도 있어 보인다. 약간 둔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어도 지명이 가능했을 선수다. 방망이가 약하면 프로에서 주전이 될 확률이 낮은데, 타격에서 확실하게 강점을 갖춘 포수"라고 높은 평가를 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포츠·연예 콘텐츠 미디어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8 /사진=김창현 기자 |
장충고 황준서, 세광고 박지환, 경기상고 한지윤, 대구고 배찬승(왼쪽부터)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포츠·연예 콘텐츠 미디어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
한지윤은 당장 내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열심히 해서 꼭 많은 관심을 받으며, 좋은 조건으로 프로 구단에 입단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KBO 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이 있을 터. 한지윤은 "LG 트윈스를 어려서부터 좋아했다"면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파워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는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게 장점이다. 또 어깨가 좋다"고 힘차게 말했다.
한지윤은 자신의 롤모델에 관해 "초등학교 때부터 감독님이 보라고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야디어 몰리나(41)다. 베테랑 적인 면모가 돋보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국가대표 경기를 보며 느꼈던 점에 대해 "제 목표가 국가대표를 10년 하는 것이다. TV를 보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재차 각오를 다졌다.
'2023 퓨처스 스타대상'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