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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후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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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후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팔꿈치 수술의 유형이나, 심지어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공개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를 위해서라도 오타니와 같은 침묵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타니는 올해 빅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스페셜 원'으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6시즌 동안 타자로는 701경기에 나와 타율 0.274(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 출루율 0.366 장타율 0.556, OPS 0.922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86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481⅔이닝 608탈삼진 173볼넷, WHIP 1.08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21년에는 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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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이에 오타니는 단연 최고의 매물로 손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ESPN, 디 애슬레틱, 야후 스포츠 등 여러 스포츠 매체에서는 올해 빅리그 FA 랭킹에서 모두 오타니를 1위로 올려두었다. MLB.com은 FA 선수들의 등급을 5개로 나눠 평가했는데, 오타니는 1티어에 올랐다. 이 등급에는 오타니 한 명만이 올랐다. ESPN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의 몸값이 6억 달러(약 7800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난 2019년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맺은 4억 2650만 달러(약 5540억 원) 기록은 넘어설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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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이는 FA 시장의 경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대어인 오타니의 행선지가 나와야 그를 노리던 다른 팀들이 새로운 매물을 향해 시선을 돌릴 수 있지만, 오타니 측이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서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준척급 자원들의 행방도 알 수 없게 됐다. ESPN은 최근 "오타니가 계약을 맺게 된다면, 그를 노리다가 실패한 팀들이 다음 옵션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2017년 말에도 일어난 일이었다. 매체는 "이 방식은 통제를 위한 것으로, 발레로가 선호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과정이 흔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정보가 흘러나갈 구멍을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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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이 공개한 고양이를 만지는 오타니 쇼헤이(왼쪽)의 모습. /사진=MLB.com 공식 SNS |
가장 큰 문제는 오프시즌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번 주부터 열리고 있는 MLB 윈터미팅은 원래 FA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활발히 이뤄져야 할 시점이지만 아직 대형 계약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매체는 "현재까지 윈터미팅에서 이뤄진 거래는 알렉스 버두고(뉴욕 양키스 이적), 재러드 켈닉(애틀랜타 트레이드), 커비 예이츠(텍사스 이적)인데, 라이트한 팬들이 알 만한 이름은 버두고 정도다"고 말했다. 벨린저나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이정후(키움)의 행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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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
매체는 "팬들은 무언가 움직임이 나오길 원한다. 스타를 쫓아간다"면서 "하지만 아무 뉴스도 나오지 않다보니,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3시간 동안 만났다는 사소한 것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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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