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끊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트리플크라운→OK금융 완벽 격파 [V리그]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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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운데)가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운데)가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6연패에 빠졌던 전통의 명가 천안 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4, 25-18) 완승을 거뒀다.


긴 연패에 빠져 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승 11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10점)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는 동시에 6위를 지켰다. 반면 연패가 3경기로 길어진 OK금융그룹(8승 7패, 22점)은 5위에서 반전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가장 돋보였다. 3세트까지 20점을 챙기면서도 공격 성공률은 87.5%에 달할 만큼 OK금융그룹 수비 라인을 초토화시켰다.

후위공격 5개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트리플 크라운까지 작성했다. 역대 261번째이자 시즌 4번째, 개인 통산 4번째 기록이다. 허수봉은 15점, 홍동선이 10점으로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는 아흐메드(왼쪽). /사진=KOVO
레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는 아흐메드(왼쪽). /사진=KOVO
반면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2점에 그치며 공격을 원활히 풀어가지 못했다. 신호진도 12점에 둘 모두 공격 성공률이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했다.

1세트가 승부령이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득점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17-16에서 동점을 허용한 뒤 한 점씩을 주고 받다가 결국 24-24 듀스 승부에 돌입했다.

아흐메드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홍동선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양 팀의 기세가 급격히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14-11에서 연속으로 3득점하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홍동선, 김명관 등의 공격 성공 속에 크게 앞서갔다. 결국 2세트는 25-14 현대캐피탈의 승리. OK금융그룹의 범실도 9개나 쏟아졌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앞서가더니 승기를 굳혀갔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김명관의 오픈 공격이 적중했고 허수봉의 블로킹이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홍동선의 퀵오픈, 페이창의 속공, 아흐메드의 완벽한 공격 등으로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강스파이크를 꽂아넣는 허수봉. /사진=KOVO
강스파이크를 꽂아넣는 허수봉.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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