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한 편의 예술작품 같은 연말 무대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방영된 KBS 2TV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에서 3곡을 연달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르세라핌은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정규 1집의 수록곡 'Burn the Bridge'로 무대의 문을 열었다. "저 너머로 함께 가자"라는 가사에서 영감을 받은 인트로 퍼포먼스는 백드롭부터 공중 점프까지 곡예를 방불케 하는 고난도 동작으로 구성돼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르세라핌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 내레이션으로 구성된 'Burn the Bridge' 무대에서 가사의 의미를 나타내는 수어 안무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르세라핌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길을 가겠다고 말하는 정규 1집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곡 말미에 르세라핌이 '금기'를 깨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자 화살을 든 사람들이 추격하는 긴박한 장면이 연출됐고, 돌출 무대로 전력질주한 다섯 멤버는 18명의 댄서와 함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공연을 펼치며 '스토리가 있는 무대'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한편, 1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집계기간 12월 8~14일)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가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 162위로 7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 곡은 11개 국가/지역의 최신 '위클리 톱 송'에 자리한 가운데 싱가포르(3위)와 대만(4위), 일본(9위), 한국(10위)에서는 '톱 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