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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
밀워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리뷰잉 더 브루'는 31일(한국시간) "라이벌의 FA 추가 소식은 밀워키가 로테이션을 채우는데 직면할 어려움과 직결된다"며 "브루어스의 선발 보강은 쉽거나 저렴하게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라이벌 팀 중 하나인 신시내티 레즈의 영입 소식과 연관이 있다. 신시내티는 이날 프랭키 몬타스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1년 1600만 달러(207억원)에 계약했다.
2015년 데뷔해 37승 35패 평균자책점(ERA) 3.90을 기록했지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건 2021년과 2022년 뿐이었고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월 수술대에 오른 뒤 올 시즌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물론 건강할 때 기준으론 어느 정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지만 몸 상태에 의문이 있는 선수에게 이러한 돈을 들였다는 건 밀워키의 스토브리그 행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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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와 FA 계약을 맺은 프랭키 몬타스. /AFPBBNews=뉴스1 |
이는 전반적인 선발진이 허약했다는 걸 보여준다. 100이닝 이상을 채운 투수가 5명이었는데 이 중 원투펀치 역할을 한 코빈 번스(193⅔이닝, 평균자책점 3.39)와 프레디 페랄타(165⅔이닝, ERA 3.86)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의 영향력은 매우 부족했다.
코린 리는 124⅔이닝으로 ERA 4.55, 웨이드 마일리는 9승 4패, ERA 3.14로 맹활약했지만 120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8승 5패 ERA 4.12로 힘을 보탠 아드리안 하우저는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보냈다. 유망주 콜맨 크로우를 받아왔지만 당장 내년 시즌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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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가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떠나보낸 아드리안 하우저. /AFPBBNews=뉴스1 |
이어 매체는 "그렇다면 브루어스는 어떻게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FA를 데려올 수 있겠나"라며 "밀워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적어도 한 명, 바람직하게는 2명의 선발 투수를 더 찾아야 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몬타스와 크리스 세일, 크리스 플렌센, 루카스 지올리토가 새 팀을 찾는 걸 봤다. 밀워키는 좋은 옵션이 모두 사라지기 전 영입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의 FA 투수 자원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 중 류현진도 하나의 후보다. MLB ERA 1위에 올랐던 베테랑이지만 많은 나이와 빅리그 진출 이후 두 차례 수술 이력은 류현진의 몸값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적시장 분위기는 류현진의 예상 몸값까지도 끌어올리고 있다.
매체는 "잠재적으로 브루어스의 FA 가격 범위에 속할 수 있는 선발 투수 중에는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션 마네아, 알렉스 우드가 있다. 이 투수들은 모두 즉시 브루어스 로테이션의 뒤쪽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몬타스가 방금 계약한 돈을 고려하면 이 투수들도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을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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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