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일정 연기..故 이선균 위한 봉준호→윤종신 성명서 발표 여파 [공식]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1.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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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사진=넷플릭스
배우 고(故) 이선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 개최되는 가운데 같은 날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 일정이 변경됐다.

9일 넷플릭스는 "'선산'의 제작발표회를 오는 12일 오후 1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한다.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가 기존 시간에 진행됨에 따라 행사 시간이 변경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초 '선산' 제작발표회는 12일 오전 11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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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12.27 /사진=이동훈
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날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정화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위치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인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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