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사망 진상규명" 봉준호·윤종신·장항준..오늘(12일) 성명 발표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1.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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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사진=이동훈
배우 고(故)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낸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날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김의성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사회는 배우 최덕문이 맡는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대표 등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명서 발표를 위해 업계 동료들이 뜻을 같이함에 따라, 예정된 연예계 공식 일정들도 일부 조정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측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 일정을 오후 1시로 변경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수현도 인터뷰 일정을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입건 이후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에 대한 고의성을 전면 부인한 것.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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