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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
일본과 베트남은 1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3일 "트루시에 감독이 일본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2000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2 한일월드컵 16강 진출도 이뤘다.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일본을 잘 알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많은 선수가 유럽의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 최근 연승한 경기를 봐도 4, 5골 차로 이긴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일본이란 팀이 얼마나 강하고 큰 잠재력을 지녔는지 알고 있다"며 "베트남 감독으로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잘 알고 있다. 우리는 100%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야망을 억누를 필요가 없다. 내 경험상 일본전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둘 수 있는 팀은 일본과 한국 정도뿐이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팀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4년 전 베트남이 그랬다. 이번에도 우린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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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의 모습. /사진=뉴시스 |
트루시에 감독의 발언은 마냥 허풍은 아니다. 최근 A매치 10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베트남과 만날 때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은 당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 원정에서 1-0으로 겨우 이겼다.
트루시에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골득실차가 중요하다면서 "현실주의자가 돼 싸우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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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