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비긴' 요르단, 타지키스탄 1-0으로 꺾고 준결승 선착... 한국 4강 진출 시 만난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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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타지키스탄전 선제 결승골 후 요르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시안컵 첫 4강 진출 팀이 나왔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타지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은 첫 아시안컵 도전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87위 요르단은 첫 4강 진출팀이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4강 진출 시 요르단과 맞붙는다.

전반전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타지키스탄이 잡았다. 전반 15분 에흐손 판샨베(이스티크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요르단도 만만찮았다.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를 앞세워 타지키스탄 수비를 공략했다. 알 타마리는 홀로 수비수 두세 명을 상대하는 등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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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8강 경기. /AFPBBNews=뉴스1
변수가 생겼다. 전반 27분 타지키스탄 주전 공격수 샤롬 사미에프(짐브루)가 다리를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루스탐 소이로프(PFC 로코모티프 타슈켄트)가 대신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요르단이 타지키스탄을 몰아쳤다.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9분 타지키스탄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셰르보니 마바초에프(이스티크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오른발로 깎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요르단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일격을 가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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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과 요르단 경기. /AFPBBNews=뉴스1
요르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지키스탄 수비를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요르단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자책골을 기록한 바흐다트 하노노프(페르세폴리스)는 고개를 숙였다.

타지키스탄은 실점 후 공격 일변도로 나왔다. 후반 35분에는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은 8강에서 떨어졌다. 요르단은 사상 첫 4강 진출 역사를 썼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1년 대회 8강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긴 요르단은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3일 오전 12시 30분 호주와 8강에서 승리 시 요르단과 재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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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타지키스탄 경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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