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2회 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가수 아이유가 '지인 결혼식 미담'으로 또 한번 화제를 불러모았다.
아이유는 지난 3일 "소현이 결혼식에 왜 내가 깜짝 이벤트를 받아? 너와 마주 보고 불러서 더 좋았던, 너의 의미 행복만 해. 우리의 보석 소현아"라며 글을 올렸다.
영상에는 아이유가 자신의 코러스를 맡아왔던 가수 전소현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있었다. 아이유는 전소현 결혼식 하객들에게 자신을 "10년 동안 같이 목소리 섞은 사이"라고 밝히며 전소현과 '너의 의미'를 같이 불렀다.
아이유는 지인의 결혼식에 발 벗고 나서며 '훈훈한 의리'를 보였는데, 그의 '지인 결혼식 미담'은 이미 수차례 알려졌던 바다.
/사진=아이유 |
아이유는 지난 2019년 절친인 배우 유인나의 매니저가 결혼식을 올리자 축가를 맡아 자리를 빛낸 적이 있다. 아이유는 당시에도 '너의 의미'를 축가로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매니저는 10년 동안 유인나를 담당했던 만큼, 아이유 역시 애틋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2022년 12월 친구인 그룹 티아라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하자 이때도 축가로 나서며 의리를 뽐냈다. 지연은 결혼식 비화로 "결혼식 날짜를 잡은 순간에 지은이(아이유)한테 얘기를 했다. 1년 전에 얘기를 했더니 '너는 무슨 결혼을 1년 전에 얘기하냐'고 하더라. 그 날 스케줄을 미리 빼놨다더라"고 전했다.
지연은 아이유가 티아라를 선물해 줬다며 "시작 전에 받았는데 그때 열어볼 정신이 없었서 뭔지 몰랐다. 나중에 풀어보고 놀랐다. 내 탄생석이 진주여서 진주가 박힌 티아라를 만들어줬다. 이렇게 까지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감동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 JIYEON' 영상 캡처 |
아이유는 배우 이종석과 2022년 말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앞서 이종석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던 일이 재조명되며 '교제 증거'로 주목받기도 했다. 두 사람의 지인은 아이유와 이종석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미 가족들은 연애를 인정했다"며 "아이유는 이종석 여동생 결혼식 축가를 불렀고, 이종석은 성탄 여행에 남동생을 초대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아이유의 지인 결혼식 미담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지난해 2월엔 온라인에 '아이유에게 뺨 맞은 분 결혼하셨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네티즌은 "'나의 아저씨'에서 감아치기로 뺨 맞은 배우 채동현. (얼마 전) 결혼했는데 아이유가 축가를 불렀다고 한다. 5년 전 드라마인데 아직 연락하나 보다"라고 전했다. 네티즌이 공개한 영상에는 아이유가 '매일 그대와'를 불렀고, 한 하객이 "축가가 아이유라고? 대박... 너무 예쁘다"라고 말한 장면이 담겼다.
아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만난 친구들, 일명 '김해시스터즈'를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는 한편 결혼식 때 축가를 부르기도 해 사소한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