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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복귀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33)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입단 제의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한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맨유에서 통산 545경기를 소화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5회 선정되는가 하면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2회 거머쥐기도 했다.
맨유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에서 뛰어난 반사신경과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위상에 비해 맨유에서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데 헤아는 30대에 접어든 이후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수차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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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와의 동행은 막을 내렸다. 맨유는 올여름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당초 새로운 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티보 쿠르투아를 장기 부상으로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레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선택했다. 이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입단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그저 뜬 소문에 불과했다.
문제는 데 헤아의 높은 연봉이었다. 데 헤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수많은 구단들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 받던 2천만 유로(약 284억 원)의 연봉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새 팀 찾기에 실패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데 헤아의 영입에 집착하지 않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1일 데 헤아 대신 스트라스부르에서 마츠 셀스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수문장 보강을 마쳤다.
데 헤아의 미래는 또다시 안갯속에 놓였다.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의 은퇴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가 선수 경력을 이어가길 원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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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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