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초아 2024 설날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 정말 케이팝이 어떤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요. 아이돌 가수도 너무 많고 청취자들이 원하는 음악도 많으니 계속해서 새로운 걸 찾는 거 같다. 나조차도 새로운 걸 찾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주류의 음악이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음악을 하는 분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 거 같아요. 또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곡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좋은 거 같고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빛을 보고 있어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놀던언니'에서 여성 가수 선후배의 만남이 기쁘기도 했습니다. 또 서로 진지한 조언을 나누는 것 역시 공감 가고 재밌기도 했고요. 자신도 공감했던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일까요?
▶ 채리나 선배님께서 '지금 어떻게 하냐 보단 뒤돌아봤을 때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나르샤, 아이비 선배님은 말보단 행동으로 챙겨주세요. 특히 아이비 선배님은 제가 뭔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밥 먹었니?'라고 하면서 챙겨주시고 놀러 와서 좋은 말씀도 해주세요. 저도 나중에 선배가 됐을 때 후배들에게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수 초아 2024 설날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 프로그램 제작 초반엔 멤버가 확정되기 전이라 먼저 출연하고 싶다고 했었죠. 멤버 라인업을 듣고 '난 하녀 확정이다', '잔심부름이나 하고 와야지' 생각했어요. 근데 언니들이 세 보이지만 여리고 따뜻해요. 시즌1 마지막 촬영 때 (이) 지혜 언니 생일 파티를 할 때 울기도 했죠. 언니들과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이제야 좀 얘기를 나누나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시즌2가 된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어요.
-'놀던언니'에서 많이 놀고 싶다고 말한 장면이 기억나네요. 혹시 촬영 후 바뀐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언니들은 열심히 일도 하고 놀기도 놀았고 그랬는데 사실 전 활동할 때 갇혀있던 편이라 술도 안 마셨죠. 그래서 제가 6개월 전에 술을 처음으로 마셨어요.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은 스트레스 해소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임을 알았거든요. 술을 요새 좀 마시기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알아가게 됐어요. 하하.
-이제 설 연휴가 다가왔어요. 보통 명절엔 뭘 하고 지내나요?
▶ 가족들을 만날 거 같고 노래가 좋아진 만큼 작업도 열심히 해보려고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고 있어서 올해는 쉬는 걸 반납하고 앨범 작업을 좀 해보려고 해요.
그동안 고민도 많이 하고 푹 쉬었는데요. 이 3년 공백기를 보내고 나니 시간이 아까워도 꼭 필요했던 시간 같아요. 음악 활동을 못 했는데도 여전히 제 음악을 들어주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해요. 그래서 '내가 누구 팬이다'라고 할 때 부끄럽지 않게끔 좋은 아티스트가 되겠어요.
가수 초아 2024 설날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그가 올해 앨범 발매를 위해 작업에 매진 중이다.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있는 만큼, 그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예측되진 않지만 확실한 건 이번에도 색깔이 분명한 앨범이란 것이다. 또 얼마나 충격적인 앨범으로 리스너들을 즐겁게 할 지 주목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