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역사' 김수현, 亞선수권 금메달 3개 '싹쓸이'... '76→81kg' 체급 올려 파리 올림픽 순항 중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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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완도군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76kg급 인상 결승에서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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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을 들어올리는 김수현. /사진=뉴시스
김수현(부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10㎏, 용상 144㎏, 합계 25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 기록으로 메달을 주지만 이 대회는 인상, 용상, 합계까지 각각 시상한다. 이로써 김소현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첫 81kg급 출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해 더욱 뜻깊다. 김수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6kg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당시 챌린지를 통해 천원희(대만)보다 총량에서 1kg 앞서며 동메달을 확정하고 주저앉자 기쁨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76kg급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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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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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뉴시스
체급을 바꾼 이유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다. 아시아게임 여자부 체급은 7개 체급(49㎏급, 55㎏급, 59㎏급, 64㎏급, 76㎏급, 87㎏급, 87㎏ 이상급)으로 나눠진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은 5개 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만 열린다. 자신의 76kg 체급이 올림픽에서 열리지 않아 체급을 올린 것이다. 악재 속에서도 김수현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본선은 체급당 12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김수현은 파리 올림픽 예선 랭킹을 공동 6위까지 끌어 올렸다.

김수현은 '노래하는 역사'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당시 그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출전한 김이슬(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인상 105kg, 용상 133kg, 합계 238kg을 기록하며 인상 4위, 용상 3위, 합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의 선전이 돋보였다. 여자 76kg급에서는 장춘희(북한)가 인상 111㎏, 용상 125㎏, 합계 236㎏을 들어 1위에 올랐다. 북한은 출전 선수 11명이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역도 강국 위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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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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