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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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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NC는 19일 "오영수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현지시간으로 19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오영수는 지난 13일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꺘다. 이후 햄스트링 경직 증상이 나타났고, NC는 오영수가 정상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오영수는 귀국 이후 병원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파초-신월중-용마고를 졸업한 '로컬보이'인 오영수는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커리어 초기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고졸 1년 차였던 2018년에는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4, OPS 1.04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어 2020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이듬해 66경기에서 타율 0.332 7홈런 46타점 OPS 0.930이라는 기록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전역 후 2시즌이 지났지만 아직 오영수는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2년에는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83게임에서 타율 0.238 6홈런 31타점 OPS 0.668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전반기 0.190이었던 타율이 후반기에는 0.290으로 상승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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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결국 NC는 제이슨 마틴(29)을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가 아닌 코너 내야 자원인 맷 데이비슨(33)을 선택했다. 결국 오영수의 개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생겨난 현상이다. 심지어 데이비슨이 오기 전에는 권희동(34)의 1루 전향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스타뉴스에 "3루에는 서호철이 있기 때문에 1루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한때 투타겸업까지 고려할 정도로 어깨가 좋기 때문에 3루수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임 단장은 "송구가 좋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수비 범위가 좁아져서 1루수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시에는 3루수로 나올 수 있지만, 결국 1루수가 주 포지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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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손아섭은 "2년 동안 옆에서 지켜보면서, 터지기만 하면 무서운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가진 재능만 경기장에서 발휘한다면 팀에도 엄청난 플러스가 된다"며 "그만한 능력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선배가 보기에 오영수는 어떤 점이 문제일까. 손아섭은 "경험이 없다보니 멘탈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비록 최근 2년 동안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이기에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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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하지만 캠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오영수의 시즌 출발도 그만큼 늦어지게 될 수도 있게 됐다. 본인으로서는 불운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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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민. /사진=NC 다이노스 |
이어 내야수 박주찬(28)도 현지시간 9일 귀국길에 올랐다. 박주찬은 지난 6일 2루 베이스커버 중 베이스를 밟고 몸을 돌리는 동작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발생했다. 귀국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왼쪽 무릎 연골 파열 진단을 받고 22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약 5~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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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찬. /사진=NC 다이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