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스널이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척급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톤 빌라의 재능 있는 공격수 올리 왓킨스 영입을 고려하며 과감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EPL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명성이 높은 왓킨스는 공격수 포지션을 강화해야 할 포지션으로 꼽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최전방의 화력이다. 스트라이커 자원인 가브리엘 제주스와 에디 은케티아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스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17경기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아스널 유소년 팀 출신인 은케티아 역시 23경기 5골 2도움으로 파괴력이 떨어진다.
아스널은 실제로 겨울 이적시장 때 이반 토니, 빅터 오시멘 등과 연결됐다. 토니는 불법 베팅으로 징계를 받긴 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20골로 득점 3위에 올랐던 공격수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26골을 넣으며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아스널의 공격수 보강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름에 데클란 라이스 등을 데려오는데 큰돈을 지출하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스널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스트라이커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빌라의 왓킨스다. 왓킨스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 침투에 장점이 있는 공격수다. 간혹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긴 하지만 득점력도 준수한 편이다.
2019/20시즌 당시 2부리그에 속했던 브렌트포드에서 46경기 25골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왓킨스는 2020년 여름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빌라 입단 후 매 시즌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에 데뷔했던 2020/21시즌 왓킨스는 37경기 14골 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1/22시즌에는 35경기 11골 2도움, 2022/23시즌에는 37경기 15골 6도움을 올렸다.
왓킨스는 이번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한 단계 발전했다. 2023/24시즌 왓킨스는 25경기 13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EPL에서 ‘10(골)-10(도움)’을 이뤄낸 선수는 왓킨스가 유일하다. 왓킨스는 리그 득점 4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아스널이 왓킨스를 데려오긴 쉽지 않다. 다음 시즌 빌라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왓킨스를 지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피차헤스’에 의하면 왓킨스의 예상 이적료는 1억 유로(한화 약 1440억 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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