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처 |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홍만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은 "사랑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다보니 점점 거리감을 두게 됐다"며 "보통 연예인들은 숨기려면 숨길 수 있지만 저는 체형 때문에 숨길 수 없다.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들이 말하는 게 다 들린다. 귀에서 윙윙 맴돈다"며 "'진짜 크다', '요즘 뭐하고 지내지?'라고 뒤에서 얘기한다. 안 좋은 말들만 유독 귀에 꽂히더라. 사람을 마주치기 싫어서 고향인 제주도에 은둔했다"고 밝혔다.
또 "지내다 보니 너무 좋았다. 사람도 많지 않고 환경도 좋아서 있다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제주도에서의 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처 |
이어 "상태가 좋을 때는 주고받을 에너지가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에너지를 주고받을 여력이 없는 거다. 홍만이 대인을 기피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 됐을 때, 무리하다간 '큰 병이 나겠다' 싶을 때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들보다 키가 커졌을 때 잘못한 게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쳐다본다. 쳐다본다는 것 자체가 당사자에겐 외모에 대한 조롱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아주 심한 상처와 아픔을 겪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이 공포를 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최홍만의 심정을 공감했다.
이후 최홍만은 "솔직하게 말씀 드리겠다.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 공개 연애를 했었다.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보게 됐다.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냐. 저와 사귄다는 이유만으로 여자 친구를 향해 악플이 쏟아졌다. 볼 수 없는 댓글들이 있었다. 저한텐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