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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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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 위반으로 인해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지난 해 여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는 2027년에 해제된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해 8월 2023~2024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마치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약물 검사는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한다.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다. 포그바는 곧바로 국제반도핑조사위원회로부터 사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에는 포그바가 2년~4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됐는데, 최악의 결과인 최고 수위 '4년 정지 징계'로 이어졌다.
포그바 축구 커리어에도 큰 위기를 맞게 됐다. 1993년생인 포그바는 이미 30대를 넘겼다. 여기에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는 건 30대 중반은 넘겨야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귀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몸상태, 컨디션 등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상 출전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징계는 포그바의 조기 은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영국 BBC도 "포그바의 선수 경력이 끝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전적인 손실도 엄청나다. 징계 전까지만 해도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연봉 800만 유로(약 115억 원)를 수령했다. 하지만 징계 논란 이후 포그바는 정상 연봉을 받을 수 없었고, 현재 최저 임금에 해당하는 월급 2000만 유로(약 280만 원)만 받고 있다. 하지만 4년 출장 정지 징계로 포그바는 아예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소속팀 유벤투스도 포그바와 계약해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유벤투스 구단은 아직 포그바의 징계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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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는다. 커리어 내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오갔다. 맨유 유스로 성장했지만, 주전으로 뛰고 싶다며 지난 2012년 이적료 한 푼 없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포그바는 2016년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480억 원)를 기록하고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를 다 시 한 번 배신했다. 지난 해 또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도핑 논란에 휘말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 프랑스 대표팀으로 2028 러시아 월드컵 우승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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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