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사진=김창현 기자 |
-각자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다들 현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건가요.
▶성호= 다른 회사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고 제가 이 회사에서 제일 오래됐어요. (-가장 오래된 입장에서 멤버들을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요) 우리 회사는 맞춰 간다는 것보단 '나도 여기서 뭔가 해내고 싶어' 같은 걸 보이면 도와주시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멤버가 결정됐다고 들었을 때 납득이 갔죠. 우린 욕심도 많고 이뤄내고 싶은 것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이 친구들과 하면 주춤하지 않고 멋있는 거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운학= (명) 재현 씨를 처음 봤을 때가 떠오르는데요. 머리에 브릿지를 하고 청바지에 줄 이어폰을 하고 있었어요. 체인도 걸려 있었죠. 재현 씨 자체가 먼저 다가오는 성격이라 친해지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성호= 운학이는 처음 만났을 때 진짜 어렸어요. 지금이랑 정말 다르게 탈색에 반삭이었죠. 어리고 엄청 순수한데다 까까머리라 그런지 첫인상이 정말 남달랐어요. 하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사진=김창현 기자 |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사진=김창현 기자 |
▶리우 = 월말 평가, 혼자 커버 곡을 하고 무대를 지켜만 보다가 그런 곳에 직접 서니 많이 신기했어요. 근데 전 요즘도 연습생 시절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쭉 계속 (감정이나 생각이) 이어지는 거 같아요.
▶이한= 시간이 빨리 흐르는 느낌이에요. 지코 PD님을 만나서 이런 얘기한 적이 있어요. (지코는) 우리 무대를 계속 모니터링하니까, 월말 평가를 보다가 아이돌이 되는 과정이 눈에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원 앤 온리' 녹화 당시엔 코로나19 때문에 인원이 제한돼 있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무대 위에 올라갔는데 정말 상상했던 거랑 너무 다르더라고요. 새로운 뭔가를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안 먹어본 음식을 처음 먹었는데 맛있는 느낌.
▶명재현= 전 사실 데뷔 전에 제가 강한 음악에 랩을 하는 모습을 그렸죠. 그런데 이제 보이넥스트도어 리더가 됐어요. 데뷔하면서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졌어요. 옛날엔 랩만 좋아했거든요. 팀으로 활동하면서 장점을 많이 배워가고 이젠 보이넥스트도어란 팀으로 함께 일어날 일을 그리고 있어요.
-운학, 명재현은 음악 프로그램 MC를 도맡아 하고 있잖아요. 보통 이런 프로그램 MC는 '1020 아이콘'이라 하던데 좀 어떤가요.
▶명재현= '엠카운트다운' MC를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료 MC분들과 매주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무대를 보면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전시킬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운학= '인기가요'를 매주 진행하면서 동료 MC 선배님과 많은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를 직접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1020 아이콘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멋진 보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사진=김창현 기자 |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사진=김창현 기자 |
▶성호= 이번 컴백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이 오갔어요. 이전 앨범과 달라야 했고,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그런 것들이요.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에서 작품이나 콘텐츠 하나를 만들면서 시각이나 영역이 다양해지고 광범위해지는 걸 많이 느꼈죠. 데뷔 초 때도 그렇고 '와이' 앨범 때까지만 해도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번 앨범은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어디까지 신경 쓸 수 있고 조율하고 타협하는지, 또 성숙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죠. 앞으로 앨범을 만들 땐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얘기를 나눌지 궁금해요.
-4월 컴백과 관련해 짧은 스포를 해주신다면요.
▶명재현= 사실 미니 앨범 활동하면서 개개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 같다. 각자 뭘 잘하는지 알려주는 시간이었다면 지금 보이넥스트도어가 하나 돼 많은 걸 보여주는 거죠. 이번 앨범에선 우리가 하나 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한= 맞아요. 그동안 개인 매력이 돋보였다면 이번엔 팀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인 거 같아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사진=김창현 기자 |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사진=김창현 기자 |
▶태산= 4월에 컴백하고 많은 활동이 남아있어요. 멤버들 다 건강하게 음악적으로도 무대로도 성장했으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명재현= 원도어(팬클럽명)가 정말 오래 기다려줬어요. 우리의 노래를 들었을 때 '이 녀석들 이런 걸 준비하느라 시간을 들였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잘 보여드리고 싶고 그 곡들로 인해 원도어와 우리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음악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 원도어가 만족할 수 있게끔 노력했고 대중성을 잡은 앨범이라고 자신합니다.
▶리우= 안무도 지금껏 보지 못한 안무입니다. 잘 봐주시길 바란다.
▶운학= 맞아요. 안무도, 음악도 모두 새로울 수 있어요. 모든 분을 설득할 수 있는 느낌이고 강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