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K리그에 깜짝 놀랐다 "5만 관중 너무 기뻐, 팬들 에너지 환상적"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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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천과 홈 개막전에 출전한 린가드.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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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운데). /사진=FC서울
"환상적인 홈 개막전이었다."

FC서울의 새 외국인 선수 린가드(32)가 14일 구단 공식 SNS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홈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홈 데뷔전을 치른 린가드는 "경기 전 최소 4만 명의 팬들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마음 속으로 5만 명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경기 당일 전광판에 5만 명이 넘었다는 걸 보고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는 5만 1670명의 관중이 입장해 2013년 승강제 시행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린가드는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면 단 한 가지의 단점도 없다. 오직 우리를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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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최다 관중 신기록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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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FC서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린가드는 당시 경기 내용에 대해 "사실 그렇게 일찍 투입될 줄은 몰랐지만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고 경기에 중요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반에는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만들었고 볼을 계속 받아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승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집중했던 기억만이 남았다"고 자평했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는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강점을 수비하기 위한 미팅과 훈련을 할 "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린가드는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번 주 토요일(16일)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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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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