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 /사진=김진경 기자 |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후반전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최다 관중 소식을 알리고 있다. /=김진경 기자 |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서울은 광주FC와 1라운드에서 0-2로 패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는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첫 득점을 노린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린가드의 공격포인트 작성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한 스타 축구 선수다. 7살 때 맨유 유스에 입단해 성장한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임대 세 시즌을 제외하고 맨유에서 통산 232경기 출전해 34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골을 넣을 때마다 화려한 춤 사위와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할 때가 있었다. A매치 32경기에 출전한 린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경기를 뛰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일조했다.
FC서울-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장면. /사진=김진경 기자 |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4월 8일 서울과 대구FC의 경기다. 인기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공연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자 4만5007명의 관중이 몰린 바 있다. 당시 임영웅을 보기 위해 40~60대의 이른바 '누나 부대'가 대거 경기장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린가드를 보기 위해 순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시 린가드(왼쪽)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기자 |
하지만 린가드는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14일 구단을 통해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강점을 수비하기 위한 미팅과 훈련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냈다. 린가드는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번 주 토요일(16일)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주전은 관중 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 관중과 홈 팬들 앞에서 린가드가 첫 골을 터트릴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제시 린가드(왼쪽)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