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못지않네!' 린가드, 5만 관중에 놀랐다... "언제든 준비됐어" 제주전 출사표, 기필코 '첫 골' 넣는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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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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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후반전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최다 관중 소식을 알리고 있다. /=김진경 기자
K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떠오른 제시 린가드가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서울은 광주FC와 1라운드에서 0-2로 패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는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첫 득점을 노린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린가드의 공격포인트 작성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한 스타 축구 선수다. 7살 때 맨유 유스에 입단해 성장한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임대 세 시즌을 제외하고 맨유에서 통산 232경기 출전해 34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골을 넣을 때마다 화려한 춤 사위와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할 때가 있었다. A매치 32경기에 출전한 린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경기를 뛰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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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장면. /사진=김진경 기자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의 등장에 많은 관중들이 K리그 경기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2일 서울과 광주의 개막전은 티켓 판매 2분 30초만에 매진됐고 10일 서울의 홈 개막전은 서울월드컵기장에 무려 관중 5만1670명이 몰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4월 8일 서울과 대구FC의 경기다. 인기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공연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자 4만5007명의 관중이 몰린 바 있다. 당시 임영웅을 보기 위해 40~60대의 이른바 '누나 부대'가 대거 경기장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린가드를 보기 위해 순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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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왼쪽)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기자
팬들의 기대와 달리 린가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해 각각 13분과 60분을 뛰었다. 가끔 번뜩이는 움직임과 크로스, 패스를 보여줄 때가 있지만 아직 풀타임을 뛰기엔 무리가 있는 몸 상태다.

하지만 린가드는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14일 구단을 통해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강점을 수비하기 위한 미팅과 훈련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냈다. 린가드는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번 주 토요일(16일)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주전은 관중 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 관중과 홈 팬들 앞에서 린가드가 첫 골을 터트릴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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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왼쪽)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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