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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리오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는 소속팀 경기 중 오른쪽 다리의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었다. 미국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성명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4일 마이애미와 내쉬빌SC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는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2024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50분만을 뛰며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3-1 완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이애미는 골드컵 8강에 올랐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메시는 몇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내쉬빌전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전반 23분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37)의 골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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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AFPBBNews=뉴스1 |
최근 마이애미에는 메시와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메시를 비롯해 조르디 알바(35), 세르히오 부스케츠(36)에 이어 수아레스까지 합류했다. 내쉬빌전에서 수아레스는 득점을 터트렸고, 알바와 부스케츠는 풀타임을 책임졌다.
메시는 2024시즌 개막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4일 뒤 LA갤럭시와 경기에서도 90분을 소화했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에서는 1도움을 올렸다. 2라운드 LA갤럭시전에서는 시즌 1호골을 넣었고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승승장구 했다. 메시는 지난 3일 내쉬빌과 골드컵 16강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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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내쉬빌SC와 CONCACAF 골드컵 16강 1차전 경기 중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메시도 분노했다. '베인스포츠'는 "맥노튼은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메시는 분노에 가득 찼다"라며 "맥노튼은 스터드를 든 채로 메시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선수 생활이 위험할 만한 순간이었다"라고 알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시는 해당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62)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의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메시가 큰 부상을 피했음을 재확인했다. 심지어 메시는 내쉬빌과 2차전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50분만 뛰며 1골 1도움을 올린 뒤 벤치로 물러났다. 3일 뒤 열린 DC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메시는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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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하위를 기록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메시는 마이애미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내쉬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구단 창단 후 첫 트로피였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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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내쉬빌과 CONCACAF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