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최수종이 '고려거란전쟁' 종영 후, 인기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뽐내고 있다.
최수종은 지난 10일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종영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남을 준비 중이다. 특히 방송사 간판 예능에 출연하면서 '사극 왕'에서 '예능 왕'의 면모도 기대케 하고 있다.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군의 침입을 물리친, '고려의 영웅' 강감찬 역을 맡은 바 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귀주대첩'을 통해 거란군에게 대승을 거뒀던 강감찬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극 중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은 승리를 향한 간절함과 비장함 등의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분량을 떠나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고, 갖은 논란에 휘말렸던 '고려거란전쟁'와 별개로 '사극의 왕'이란 수식어를 다시 한번 대중에게 입증해 냈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최수종./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
'고려거란전쟁'에서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최수종은 예능 출정으로 '예능 대첩'을 진행한다. 특히 주말 간판 예능 출연이 이목을 끈다. KBS는 '고려거란전쟁' 종영 후,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재방송을 편성해 놓은 상황. 든든한 아군을 이제 시청률 경쟁자로 맞닥뜨리게 됐다.
먼저, 최수종의 '고려거란전쟁' 이후 첫 출정 예능은 '아는 형님'이다.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아는 형님'에는 최수종과 윤복인, 정호빈이 함께 출연한다. 세 사람은 '고려거란전쟁'에서 함께 호흡한 사이다. 윤복인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처' 역을 맡아 '고려 희라'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수종의 아내 하희라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수식어다. '고려거란전쟁'에서 최수종, 윤복인의 티격태격 케미가 남달랐던 만큼, 이들의 예능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유방 역을 맡아 강감찬과 현종(김동준 분)을 지키며 듬직한 매력을 뽐낸 정호빈도 함께 했다. 그야말로 '고려거란전쟁' 스페셜인 셈이다.
이어 '불후의 명곡'으로 시청자들과 2주 동안 만남을 갖게 된 최수종이다. 그는 오는 30일, 4월 6일 방송 예정인 '불후의 명곡'의 '명사 특집 최수종 편'에 출연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 참여했고, '최수종의 인생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졌다. 방청객(명곡판정단)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최수종의 인생곡 무대는 이지훈, 김용필, 손준호X김소현, 알리, 길구봉구, 박서진, 라키, A.C.E , 김초월, 포르테나 등이 꾸몄다.
최수종의 예능 대첩 대미는 '미우새'로 마무리 된다. 최수종은 이번 주 진행될 '미우새' 녹화에 참여해 신동엽, 서장훈 그리고 모(母)벤져스와 만나게 됐다. 최수종은 4년여 만에 '미우새'를 재방문하게 됐다. 앞서 '고려거란전쟁'과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가운데, 최수종이 이 경쟁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고려거란전쟁' 마지막회(32회) 시청률이 '미우새'를 넘어선 바 있다.
이외에도 최수종이 전할 '고려거란전쟁' 비하인드 스토리, 아내 하희라를 향한 '사랑꾼' 면모까지 다채로운 토크로 '토크 대첩'까지 기대되고 있다. 2주 간 방송 예정인만큼, '사극의 왕' '사랑꾼' 최수종의 다채로은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수종의 '아는 형님' '미우새' 출연이 흥미롭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대 '고려거란전쟁'으로 4개월 여 시청자들을 만났던 최수종이 한때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예능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아는 형님', 일요일 '미우새'다. KBS는 '고려거란전쟁' 종영 후, 지난 17일 '고려거란전쟁' 스페셜 '고려거란 토크 대첩'을 편성했으며,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 스페셜 편에는 최수종의 출연이 불발되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고려거란전쟁'은 스페셜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고려거란전쟁'의 귀주대첩까지 끝냈던 최수종. 그가 만들어 낼 '예능대첩'이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