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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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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성공 후 주먹을 불끈 쥔 정지석.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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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대한항공이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OK금융그룹을 꺾었다.
통산 18번의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72.22%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지석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다. 일주일 전부터 손발을 맞춘 막심은 20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에서는 레오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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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두 점 차로 앞서자 정지석이 블로킹과 퀵오픈 성공으로 반격했다. 막심과 정지석의 공격력을 제대로 활용한 대한항공이 1세트 중반 10-10으로 따라잡았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와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점점 벌렸다. 막심의 백어택은 레오의 블로킹으로 반격했다. OK금융그룹이 20-15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1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레오의 손끝이 뜨거워졌다. 송희채의 마지막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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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운데)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대한항공의 수비 집중력이 점점 살아났다. 정확한 리시브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받아쳤다. 정지석의 오픈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까지 더했다. 16-12로 4점 차가 됐다.
세트 포인트로 갈수록 OK금융그룹의 저력이 발휘됐다. 송희채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살렸다.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됐다. 21-22로 한 점 차가 됐다.
홈팀 대한항공이 끝내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레오의 퀵오픈이 아웃으로 판정되며 대한항공이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유독 레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퀵오픈이 곽승석의 디그에 막힌 데 이어 강하게 때린 스파이크가 정지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백어택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됐다.
OK금융그룹이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호진의 백어택이 연달아 꽂힌 데 이어 막심의 퀵오픈이 그대로 나갔다. 13-13으로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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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
3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탔다. 레오의 오픈은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받아쳤고, 신호진의 퀵오픈 마저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22-16으로 대한항공이 격차를 벌렸다.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대한항공이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막심과 정지석 쌍포의 위력이 강했다. 정지석은 퀵오픈 성공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더하며 대한항공에 11-5 리드를 안겼다.
경기가 후반부로 가도 막심과 정지석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힘을 잃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4세트까지 가져갔다.
올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5번째 통합 우승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3번째 정상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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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