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오른쪽) LG 감독이 7일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1만9249명 입장)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팀 통산 2600승을 달성(KBO 역대 4번째)했다.
LG는 지난 5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으나, 전날(6일) 9회말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포를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가져가면서 2승 1패로 KT와 주말 3연전을 마무리 지었다. LG는 2연승과 함께 8승 5패 1무, KT는 2연패에 빠진 채 3승 11패를 각각 마크했다.
이제 LG는 내주 광주로 원정을 떠나 3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돌아와 두산과 원정 3연전에 임한다. KT는 창원에서 NC와 주중 3연전, 안방에서 SSG와 주말 3연전을 각각 소화한다.
이날 승리로 염경엽 LG 감독은 KBO 리그 통산 13번째로 감독으로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염 감독에 앞서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조범현,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감독이 5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전에서 감독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2015년 7월 29일 목동 KT전에서 200승을 달성한 뒤 2016년 9월 15일 KT전에서는 감독 통산 300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어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이던 2020년 5월 31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감독 통산 400승을 기록했고, 이날 약 4년 만에 100승을 추가하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해 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다.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공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염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고참인 김진성, 그리고 김유영이 끌려가는 흐름을 잘 끊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4타점을 올리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 이어 문보경의 스리런포로 확실하게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야수들이 굉장히 힘들었던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또 주말에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왼쪽부터) 차명석 LG 단장,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김현수. /사진=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