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샤이니 키, 민호 /사진=스타뉴스 |
현재 SM의 대표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는 샤이니 멤버 키, 민호가 SM과 재계약을 했다. 2008년 데뷔한 이후 SM과 약 16년째 동행하고 있는 것. 그러나 SM을 떠난 태민은 지난 1일 빗플래닛메이드엔터, 온유는 지난 3일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 품에 안겼다.
SM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한 키와 민호는 소속사를 통해 "SM은 샤이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곳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회사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SM과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아티스트로서 더 새롭고 다양한 시작점을 만들고 싶다. 언제나 우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특히 민호는 지난 9일 개인 SNS에 "재계약 완료. 항상 신경 써주시고 고생해주는 SM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하다. 믿음이 있기에 함께 가고 신뢰가 있기에 함께 한다. 잘 부탁드리고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인주가 묻은 엄지손가락 사진을 게재해 SM과 재계약을 인증했다.
/사진=보아 SNS |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6일이다. 보아는 개인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운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보아가 '운동 퇴근'을 말한 건지, '은퇴' 오타를 낸 건지 추측했다.
보아는 해당 이슈를 인지한 모양이다. 그는 곧바로 "오타가 났었다. 은퇴"라고 정정하며 실제로 은퇴할 것을 암시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보아는 지난 7일 다시 한번 은퇴를 언급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계약 시기를 공개했다. 그는 개인 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다.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고 털어놨다.
/사진=스타뉴스, 보아 SNS |
보아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악플에 대한 고통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9일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한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희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며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지난달 30일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 보아는 지난 활동들을 회상하며 "돌이켜보면 그냥 바빴고, 정신없었다. 오히려 즐기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 아이돌은 이러면 안 된다는 시선에 위축되는 게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보아 /사진=김창현 기자 |
또한 SM은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