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초비상! 대체불가 핵심 쓰러졌다, 운명의 아스널전 '결장 유력'... '지옥일정' 어떡하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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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포로가 다리 통증을 느끼더니 얼굴을 감싸고 좌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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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탄쿠르(왼쪽)가 포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패 이상의 치명타다. 토트넘 홋스퍼 핵심 수비수 페드로 포로(25)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4로 크게 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핵심 선수마저 잃었다. 후반전 도중 포로는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에메르송 로얄(25)이 포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치명적인 부상이다. 영국 '스포츠몰'에 따르면 포로는 햄스트링 쪽에 이상을 느낀 듯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포로는 전반전부터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후반전에 일단 어떻게 뛰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라며 "아직 의료진의 소견을 받지는 않았다. 포로의 부상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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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선발 출전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빡빡한 일정 속 터진 악재다. 토트넘은 오는 28일부터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차례로 만난다. '스포츠몰'은 포로의 아스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봤다.


토트넘은 32경기에서 18승 6무 8패 승점 60으로 5위다. 뉴캐슬전 대패로 4위 아스톤 빌라(32경기 60점)에 득실차로 밀렸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사활을 걸었다. 두 팀 모두 매 경기를 결승전같이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와중에 토트넘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미 히샬리송(26)과 라이언 세세뇽(24),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6)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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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포로. /AFPBBNews=뉴스1
특히 포로의 부상은 토트넘에 유독 치명타다. 포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오른쪽 풀백으로서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대체불가 자원이다. 에메르송이 같은 포지션이기는 하나, 두 선수의 경기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기록적으로도 비교가 확 된다. 포로는 29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을 올렸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중 9선발 출전에 그쳤다. 대부분 교체로 나와 수비에 집중하는 경우가 잦았다.

한편 뉴캐슬전에 토트넘은 공수 전환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특히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이 부진 하자 뉴캐슬의 파상공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2실점 씩을 내주며 크게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를 직감한 듯 0-3이 되자 주장 손흥민(32)을 비롯해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생애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골-득점 두 자릿수 달성을 노렸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일단 토트넘은 약 2주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 기간 핵심 선수들의 회복 여부가 시즌 막바지 운명을 가를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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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포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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