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왼쪽)과 이상민 /사진=스타뉴스 |
고영욱은 15일 스타뉴스에 "취중에 충동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쓸데없는 생각을 굳이 올렸다가 새벽에 지웠는데 오늘 기사화가 돼버렸다"며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올린 글이 이상민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 고영욱은 "앞으로는 이 계기로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이 '이상민을 저격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또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어쨌든 취중에 이런 글을 올린 건 내 경솔함이 원인"이라며 말을 아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SNS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 70억 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고 심경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고영욱은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앞서 연이은 사업 실패로 떠안았던 약 69억 7000만 원의 채무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고영욱이 언급한 '누군가'가 이상민일 것이란 추측이 일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캡처본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고영욱 /사진=스타뉴스 |
고영욱은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고영욱은 2020년 11월 오랜만에 SNS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