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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선수들의 페널티킥 다툼 논란을 전한 영국 매체의 헤드라인.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기사 갈무리 |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첼시 감독은 니콜라 잭슨(23)과 노니 마두에케(22)에 분노했다. 그들은 후반전 콜 파머(22)의 페널티킥을 뺏으려 시도했다"라고 조명했다.
첼시는 16일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맞붙었다.
4-0으로 크게 앞서던 중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다소 어이없는 일이 터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 선수들은 페널티킥 지점으로 모였다. 마두에케와 잭슨은 서로 공을 차지하려 다퉜다. 득점을 올릴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포체티노 감독은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프로 경기에서 보기 힘든 일이다"라며 "이런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했다. 다음에는 경기장에서 모두 내쫓을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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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잡고 페널티킥 지역으로 가는 콜 파머(가운데). /AFPBBNews=뉴스1 |
파머는 이미 해트트릭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페널티킥 골을 추가한 파머는 에버튼전 네 번째 골을 올렸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9도움으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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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는 파머(왼쪽)를 반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
일단 첼시는 다음 경기인 맨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집중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경험은 풍부하지 않다. 어린아이들 같다. 배울 것이 많은 상태다"라며 "현재 첼시는 학교와 같다. 선수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을 때 틀렸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만약 선수들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구단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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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전 4골을 넣은 뒤 매치볼을 챙긴 파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