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에 어도어의 전산 자산 확보, 대면 진술 등에 나섰다.
24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민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경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했다. 민 대표가 보내온 답변서엔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라고 기재된 걸로 전해졌다. 다만 민 대표는 앞서 하이브가 요구한 회사 정보자산 반납에는 응하지 않았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은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를 언급했다. 민 대표는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이의 제기하자 감사권을 발동시켜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어도어 부대표 A씨는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경영권 탈취 시도 문건'이라 불리는 자료에 대해 "개인적인 글"이라며 "민 대표와 상의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한 서한도 발송했다. 이사회는 오는 30일 예정이며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